박주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폭로 – 캡틴 파추호

일요일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발표 이후, 많은 축구팬들이 이게 무엇인가 하며 의아해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에서 감독을 뽑는 기구인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중 한 사람인 박주호 해설위원이 전체 과정을 폭로하였습니다. 들어보면 어이가 없는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많은데요. 간단하게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전체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요약 유튜브보다는, 약간 길더라도 박주호 해설위원 본인 유튜브의 내용을 직접 시청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박주호 해설위원의 합류 배경 및 르나르 불발 이유

일단 박주호 해설위원은 정해성 위원장의 추천으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2010년 국가대표팀 당시 정해성 위원이 대표팀 코치였던 것이 인연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르나르 감독 불발 이유는, 이미 언론에 알려진 바와 같이 아시안컵에서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문제점에 대한 분석도 전혀 없고, 불성실한 태도를 보았을 때는 도저히 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있어 보이는 태도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저도 박주호 해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충분히 납득이 갔습니다.

제시 마치 감독 접촉 및 불발 배경

그 다음으로 제시 마치의 경우는 자세히 풀어주는데요. 박주호 해설이 추천한 사람이었으며, 제시 마치 역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큰 관심을 보인 것이 맞고, 거의 오기 직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결렬이 되었다고 합니다.

제시 마치를 추천한 사람은 바로 박주호 해설 본인이었다고 합니다. 초반에 정해성 위원장이 강화위원들에게 감독 추천을 개인별로 몇 명식 해볼 것을 이야기 하였으나 실제로는 박주호 해설 정도만 제대로 추천하였다고 합니다. 이 당시 박주호 해설이 추천한 리스트는 아모림, 제시마치, 세아브라였는데 아모림의 경우를 예를 들면서 세아브라를 추천했으나 (아모림은 이 당시 PL과 이미 접촉설이 있던 상태) 전력 강화위원회에서는 이것도 모르고 아모림까지 추천 리스트에 올려버린 것입니다.

다시 제시 마치로 돌아오게 되면, 제시 마치를 추천하였는데 그 전에 이미 박주호 위원은 제시 마치측과 어느 정도 이야기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본인이 추천하기 위해서는 이 사람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추천해야 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시점은 이미 3월달부터였다고 합니다.

제시 마치의 경우는 본인이 추천을 하였으나 처음에는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았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커리어를 갖고 어떠한 스타일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또 다시 시간이 길어졌다고 합니다.

그 와중에 날라온 홍명보 감독 선임 문자 + 임시 감독 선임 과정

이 와중에 홍명보 감독 선임 문자가 날라오는데, 황당해하는 박주호 위원의 표정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이게 뭐지? 하는 반응이었습니다. 전력강화위원인 나에게도 통보가 안되었는데 무슨 문자인가 하는 표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임시 감독 선임 과정도 설명하는데, 박주호는 납득 가능한 이유로 박항서 감독, 그리고 김도훈 감독을 추천하였으나 위원회에서는 학교 반장 선거 하는 것처럼 토론 없는 다수결 투표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황선홍 감독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국내 감독 추진 분위기는 더 강해짐

제시 마치 결렬 이후에는 국내 감독을 추천하는 분위기가 더욱 강해졌다고 합니다. 훈련 세션 등을 이야기 하는 박주호에게 지도자를 안해봐서 그런다는 강화위원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회의를 할 때마다 내용은 실시간 유출되고, 심지어 전강위원중에는 연령별 대표팀 감독, 혹은 임시 감독에 대한 욕심까지 내는 사람까지 있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력강화위원회 명단은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마치 결렬 이후 리스트가 가능성이 없거나 급이 떨어지다보니 박주호 해설이 나름 개인적으로 접촉했던 후보군들도 있었으나 결국 이것도 흐지부지 되었고, 결국엔 기존 12인 리스트가 올라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시 아놀드 감독의 경우는 히딩크 감독의 추천이 맞았다고 합니다.

박주호 감독이 추가 접촉했던 감독들

제시 마치 결렬 이후 박주호가 접촉했던 리스트는  다비드 바그너, 마르쿠스 기스돌 (전 호펜하임 감독), 우르스 피셔 (전 우니온 베를린 감독), 졸트 뢰브 (투헬 사단 수석코치) 였다고 합니다. 추가로 거절당했던 감독으로는 니코 코바치(전 프랑크푸르트, 바이에른 뮌헨 감독), 테르치치(전 도르트문트 감독) 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중, 졸트 뢰브의 경우는 박주호가 마인츠 시절 은사였던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찾아가서 혹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취임 생각 없으시냐고 물어보니, “나는 쉬어야 하니 안될 것 같고, 대신 나의 수석코치와 사단을 데려가는 것은 어떻겠냐” 고 역제안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졸트 뢰브 역시 긍정적이었고 투헬 사단 일부가 합류할 가능성도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없던 일이 되었다고 합니다.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수는 있다, 하지만

박주호 위원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할 수는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절차라는게 있는데 제대로 지켜진 것이 없다고 말합니다. 검증하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그러한 것이 국내 감독 선임에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마치며

이 과정들을 들어보니 참 어이없는 감독 선임 과정이다 싶습니다. 축구 협회는 익명의 관계자를 통해 박주호 위원을 저격하고 있는데요. 박주호 위원이 본인의 유튜브에서 본인의 이름을 걸고 이야기 한 만큼 협회도 뒤에 숨지 말고 해명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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