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재 – 포항스틸러스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까지 (24년 5월)

이번 김도훈 임시 감독의 대표팀에는 총 7명의 선수가 새로 발탁되었습니다. 그 중, 눈에 띄는 선수가 한 명 있습니다. 포항스틸러스의 골키퍼 황인재 선수입니다. K리그1을 많이 보셨던 분들이라면 친숙한 이름이겠지만, 국가대표 경기 혹은 해외 축구 위주로 보셨던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이름일 수도 있습니다. 황인재 선수의 대략적인 커리어와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황인재 포항스틸러스에서 국가대표까지 24년 5월

황인재 클럽 경력 – 포항 스틸러스의 핵심 골키퍼

황인재는 2016년 광주 FC에 입단하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에는 안산 그리너스 FC에 창단 멤버로 입단하게 됩니다. 안산에서 세컨드 골키퍼로 6경기에 나왔습니다. 2018년에는 성남 FC로 이적하였으나 1경기만 출전하였고, 2019년 다시 안산 그리너스로 이적합니다. 이 곳에서 다시금 경험을 쌓고, 2020년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합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많이 뛰진 못하였으나, 김천 상무 FC에서의 군복무는 그에게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김천에서 2021, 2022시즌을 뛰며 18경기에 출전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23시즌 포항 스틸러스에 복귀하며 드디어 넘버원 키퍼로서 나서기 시작합니다. 전체적으로 김천 상무 입대 전보다 안정적인 모습과 인상깊은 선방을 보여주며, 리그 전경기에 풀타임으로 출전하였습니다. 그리고 2024년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24년 5월에는 국가대표 발탁까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경력: 첫 성인 국가대표 발탁

황인재는 2024년 5월, 대한민국 성인 국가대표 팀에 처음으로 발탁되었습니다. 이는 그의 꾸준한 경기력과 팀 내 기여도를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다만, 그를 발탁한 감독은 김도훈 감독인데, 김도훈 감독이 평소 K리그를 많이 챙겨보지 않았다면 황인재는 발탁되지 못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30세라는 어찌보면 빠르진 않은, 국가대표로서의 첫 발탁은 황인재에게 큰 영광일 것이며, 앞으로도 좋은 자극을 받을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플레이 스타일: 철벽 수비와 빌드업 능력

황인재는 188cm의 골키퍼 치고는 아주 크지도 않고,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체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황인재의 골키퍼로서의 장점은 탄탄한 기본기와 반사신경, 그리고 준수한 빌드업 능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대 축구에서 강조하는 기본적인 세이브 능력과 함께 빌드업 능력을 보유한 골키퍼이기 때문에 향후 대표팀에서도 세 번째 키퍼 자리를 놓고, 송범근 등과 함께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기복이 있어서 한 번 슬럼프에 빠지면 한 동안 벗어나질 못한다는 점 정도인데, 최근 전역 후 포항 스틸러스에서는 팀 자체가 안정되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러한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도 심리적인 안정감이 생겼기 때문에 슬럼프가 덜 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마치며

황인재는 김천 상무 FC 제대 이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어찌보면 대기만성형 골키퍼로도 보입니다. 하지만,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에 비해 선수 생명이 상대적으로 긴 만큼 황인재의 전성기는 어쩌면 지금부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과 올해, 실력에 비해 많이 부족받지 못했던 골키퍼인데, 이번 국가대표 발탁을 계기로 리그에서도 더 주목받고 좋은 활약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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